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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story

전기 작업 개념 및 방법

by 리 신 2024. 11. 15.

목차

배선작업 및 점검

항공기 전기회로나 장비들은 모두 선으로 연결되어 통신합니다. 내부를 들여다 보면 수천가닥의 전선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것들을 설치, 점검하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칭 전자, 전기, 벤치작업이라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종 전선 및 스위치, 연결 부품등의 개념과 작업방법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수많은 선들을 쉽고 빠르게 장탈, 장착 하기 위해 만들어진 커넥터라는 부품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플러그와 리셉터클로 구성되어 이들이 결합되면서 전기적으로 연결됩니다. 특히 자주 교체하고 점검해야하는 부품에 많이 사용되어 정비의 효율성을 위한 부품입니다. 하지만 수분이나 이물질등이 내부에 들어가 결함을 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덮개로 막아두고 수분침투에 주의하며 점검합니다.

보통 한 계통에 몇십가닥의 전선이 꽂힙니다. 전선의 처짐을 방지하고 식별하기 용이하도록 전선을 묶어 고정합니다. 이를위해 클램핑이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묶은 전선 다발을 주변의 구조물 혹은 동체 자체에 고정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진동이 심한 항공기에서 전선이 처지거나 끊기거나, 혹은 의도치않게 연결이 끊어지는것을 방지하고 다른 계통의 전선과 구분되도록 하여 결함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정비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전선의 손상 예방 방법

아무리 배선작업을 잘 한다고 해도, 불가피하게 전선이 집중되어 밀착된 부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는 전선끼리의 마찰, 진동, 열, 액체등으로 인해 손상되고 전기적 결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크게 전선 구부림이나 그로밋이라는 고무제품을 활용하거나 묶음 자체를 튜브등으로 감싸는 방법으로 보호합니다.전선을 구부릴 때에는 구부림의 곡률 반지름이 묶음 바깥 반지름의 10배 이상이어야 하며, 구부린 부분이 벗겨지지 않고 돌출된 부분에 보호조치를 해야합니다.전선 마찰이 예상되는 곳은 나일론 또는 고무밴드인 그로밋이라는 부품을 사용하여 마찰을 최소화 합니다. 또한 주변에 유압,오일 계통이 지나간다면 누출된 유체에 의해 손상이 우려되는 곳은 전선 외피에 플라스틱 튜브를 입히고 양 끝을 밀폐하여 오염물의 침투가 없도록 조치합니다.이와 같은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항공기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조치는 물론 꾸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회로 보호 장치의 종류

만일 배선이나 커넥터등의 부품에 손상이 발생하여 해당 계통에 전기적인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할까요? 보통 전기적으로 연결된 부품은 한 부위에 결함이 생기면 연결된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결함의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회로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 회로보호장치는 한 곳에 전기 결함이 생기면, 그 즉시 회로를 차단하여 결함이 다른 곳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종류로는 스위치, 계전기, 써킷브레이커, 퓨즈등이 있습니다. 스위치는 전류가 흐르거나 멈추게 하며 전류의 방향을 바꾸는 장치로써 토글, 푸쉬, 회전, 근접 스위치 등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계전기는 자력에 의해 작동되는 폴에 회로를 연결하여, 작은 전류로 큰 전류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퓨즈와 써킷브레이커는 정격 이상의 전류가 갑자기 흐르면, 그 열에 의해 녹아내려 전기적 연결을 끊음으로써 차단하는 장치로 가장 흔히 쓰입니다. 퓨즈나 써킷브레이커가 작동되는 결함은 흔하기 때문에 조종석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이러한 보호장치를 사용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방지하는것이 더 안전한 비행을 위한 조치일 것입니다. 따라서 항공기를 제작할 때 고려하는것이 어떤 도선을 사용할 것인가? 입니다. 보통 항공기에는 구리나 구리 합금을 많이 사용하지만,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국 도선 규격에 따라 2/0번 규격부터 20번까지의 짝수 번의 도선만을 사용하여 제작하며, 도선 색깔과 표시등을 통해 어느 계통에 쓰이는지 쉽게 식별되도록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