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게 그냥 플러그 꽂으면 되는 게 아니구나..."
항공정비학과 1학년 때 전기시스템 수업을 처음 들었을 때의 당황스러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여러분도 항공기 전기시스템이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원리만 이해하면 생각보다 간단해요!
현장에서 항공기를 만져본 정비사가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DC vs AC, 항공기는 뭘 쓸까?
집에서 쓰는 220V와 항공기 전기는 완전히 달라요. 항공기는 주로 28V DC와 115V AC 400Hz를 사용합니다.
"어? 400Hz?" 맞아요, 일반 전기 60Hz보다 훨씬 높죠.
DC는 배터리처럼 전류 방향이 일정해서 통신장비, 내비게이션, 비상조명에 주로 써요. 반면 AC는 갤리(기내 주방), 객실조명, 에어컨 같은 큰 전력이 필요한 곳에 사용하죠.
400Hz를 쓰는 이유? 무게 때문이에요! 주파수가 높을수록 변압기와 모터가 작아져서 항공기 무게를 줄일 수 있거든요. 항공기에서 1kg 줄이는 게 연간 수백만원 연료비 절약과 직결되니까요.
⚡ 절대 꺼지면 안 되는 전원시스템의 3중 보험
항공기 전기시스템의 최우선 원칙은 "절대 꺼지면 안 된다"예요. 그래서 3중 보험이 있어요.
1차: 엔진 구동 발전기 - 엔진이 돌아가는 동안 주 전력을 공급해요. 보통 2개 이상의 엔진에 각각 발전기가 달려있죠.
2차: APU 발전기 - 엔진이 꺼져도 APU(보조동력장치)가 전력을 공급해요. 지상에서 엔진 시동 걸 때도 이걸 써요.
3차: 배터리 + RAT - 모든 발전기가 죽어도 배터리가 최소 30분은 버텨줘요. 그리고 비행 중이면 RAT(램에어터빈)이 바람으로 전기를 만들어내죠.
실제로 2009년 허드슨강 불시착 사고 때도 이 시스템들이 승객들의 생명을 구했어요
🔧 현장에서 정비사가 보는 전기시스템 포인트
정비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전압 모니터링이에요. 28V DC가 24V 아래로 떨어지거나 115V AC가 108V 아래로 내려가면 경고등이 켜져요.매일 아침 첫 점검 때 배터리 전압부터 확인해요. 12V 배터리면 11.8V 이하, 24V면 22V 이하면 교체 대상이죠. 발전기 출력도 체크하고, 각 버스바(전력 분배 지점)의 전압도 측정해요.
특히 신경 쓰는 건 전기적 잡음이에요. 발전기나 인버터에서 이상한 소음이 나면 베어링이나 브러시 문제일 수 있거든요. 또 케이블 연결부위 열화상 촬영도 정기적으로 해서 과열 지점을 찾아내죠.
요즘은 디지털 멀티미터로 다 체크하지만, 경험상 "어? 뭔가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제일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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