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필기는 기출만 반복해서 1달 안에 끝낸다. 이론 공부는 구술 때 하게 된다.
- 구술은 표준서 해설 3~5회 빠른 반복 → 평가기준표 암기 → 질문에 소리 내어 답하기 순서로 준비한다.
- 준비 기간은 필자 기준 5~6개월, 1년 걸리는 사람도 많다.
- 구술 답변은 질문 의도까지만 말한다. 쓸데없는 말을 하면 꼬리질문을 받는다.

항공정비사 면장에서 가장 막막한 단계는 구술이다. 필기는 문제은행이라 기출로 끝낼 수 있지만, 구술은 감독관 앞에서 입으로 설명해야 한다. 이 글은 코로나 시기에 자료 없이 구술과 취업을 준비했던 현직 정비사로서, 지금 다시 준비한다면 어떤 순서로 할지를 정리한 것이다.
1. 필기는 어떻게 준비하나?
필기는 문제은행 방식이다. 기출문제 여러 개를 만들어 두고 랜덤으로 출제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론 공부는 하지 않는다. 이론은 어차피 구술을 준비하면서 하게 되어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론부터 공부해 필기에 붙으려면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 아무것도 몰라도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푼다. 필기는 길어도 1달이면 충분하다.
2. 구술은 어떤 순서로 공부하나?
- 표준교재를 준비한다. 표준교재 자료실에서 받을 수 있다.
- 표준서 해설서를 하나 준비한다. 출판사는 상관없다.
- 처음부터 외우려 하지 말고, 이해하는 선에서 읽는다.
- 빠르게 3~5회 반복한다. 외우려 하지 않고 빠르게 넘기는 게 핵심이다.
- 그동안 카페, 인터넷 자료는 보지 않는다. 기준 없이 보면 오히려 헷갈린다.
- 읽으면 이해되는 수준이 되면, 책 앞쪽의 실기영역 세부기준(평가기준표)을 보며 중요한 부분을 외우면서 3회 반복한다.
- 그 다음에 구술 후기와 답변을 본다. 질문을 보고 먼저 직접 답해본 뒤 정리된 답변과 비교한다.
3. 카페 구술 후기는 얼마나 믿어도 되나?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감을 잡는 용도로만 쓴다. 예를 들어 후기에 "N1, N2 원리 설명"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감독관이 이렇게 포괄적으로 물었을 가능성은 낮다. "N1, N2가 뭐냐", "왜 축을 둘로 나눴냐"를 물었는데, 후기 작성자가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기억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카페에 글을 쓰는 사람 대부분은 수험생이다. 답의 기준은 항상 표준서 해설로 잡는다.
4. 구술 답변은 어떻게 해야 하나?
구술은 외운 것을 말하는 시험이 아니다. 감독관은 "왜?"를 묻는다.
예시: 작동유 보급 시 주의사항
"플랩 등 조종면을 중립 상태로 놓는다"라고만 외우면, 감독관이 "레저버 과보급을 막는 방법은?"이라고 물었을 때 답할 수 없다.
스포일러, 플랩, 랜딩기어 도어 등을 매뉴얼에서 지정한 위치에 두지 않고 보급하면, 계통에서 쓰이던 작동유가 나중에 레저버로 돌아오는 순간 과보급이 된다. 그래서 모든 작동유가 레저버로 복귀한 상태에서 보급해야 적정량을 맞출 수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 말할지다. 질문 의도를 벗어난 말을 하면 그 부분에서 꼬리질문이 나온다. 질문이 묻는 것까지만 정확하게 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5. 구술은 어떤 분야에서 나오나?
실기 채점 기준은 정비작업 범위, 정비방식, 판금작업, 연결작업, 항공기재료 취급, 기체취급, 조종계통, 연료계통, 유압계통, 착륙장치계통, 추진계통, 발동기계통, 항공기취급, 법규 및 규정, 감항증명, 벤치작업, 계측작업, 전기전자작업, 공기조화계통, 객실계통, 화재탐지 및 소화계통, 산소계통, 동결방지계통, 통신항법계통, 전기조명계통, 전자계기계통까지 26개 분야로 나뉜다.
후기를 모아 보면 발동기계통, 정비작업 범위, 통신항법계통에서 질문이 특히 많이 나온다.
6.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
필자는 5~6개월 준비했다. 1년 정도 걸리는 사람도 많다. 기간을 줄이는 방법은 공부량을 줄이는 게 아니라, 후기를 모으고 답변을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1년 치 후기를 모아 분류하고 답변을 다는 데만, 답을 이미 아는 사람이 하루 3시간씩 3주가 걸린다.
구술 26개 분야, 457개 질문을 원리 중심 답변으로 정리한 자료
위 순서의 7번, 구술 후기와 답변 정리를 직접 해두었다. 실기 채점 기준 순서대로 분류했고, 마지막 2주용 D-14 마무리 플랜도 함께 들어 있다.
자주 묻는 질문
필기 공부할 때 이론서를 같이 봐야 하나?
보지 않는다. 필기는 기출 반복으로 끝내고, 이론은 구술 준비에서 표준서 해설로 공부한다.
표준서 해설은 어느 출판사 것이 좋나?
어느 것이든 상관없다. 하나를 정해서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구술 후기만 외워도 되나?
안 된다. 같은 주제라도 감독관마다 묻는 방식이 다르고, "왜?"를 이어서 묻는다. 원리를 이해하고 있어야 꼬리질문에 답할 수 있다.
작성자: 현직 항공정비사 (2023 운항정비사 채용 합격). 본인의 구술·취업 준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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