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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렸던 욕구
정해진 여행의시간이 지나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자 합니다. 몇년 전, 불가피하게 억눌렸던 수많은 여행객들이 휴가, 가족 방문, 비즈니스 여행을 떠나고자 하며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호황은 전세계 운송수단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항공사들은 이러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예를들어 스페인과 그리스같은 인기 여름 여행지로 향하는 유럽 여행객 수요는 30%가량 증가했지만 연료가격은 20%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는 2022년부터 급증한 수요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미국 국내여행이 팬데믹 이전의 95%에 달한다고 보고했습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높은 수요와 비용으로 인해 티켓가격을 불가피하게 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외의 구조적인 배경
팬데믹 기간동안 항공사들은 노선을 축소하고, 오래된항공기를 퇴역시켜가며 겨우겨우 버텨내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자, 이미 없어진 노선과 줄어든 항공기들을 바로바로 확보할 수 없었습니다. 이와같이 경영과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공급에 비해 수요가 턱없이 높아지게 되었고, 비용상승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영국항공과 유사한 일부항공사는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을 중심으로 노선과 빈도를 늘려 급하게 대응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행감소가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시아지역의 수용량을 늘리는데 보수적으로 대응했기떄문입니다. 일본과 한국은 감축했던 노선들을 매우 소극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장거리 항공편의 경우 더욱더 회복이 더디었고, 이로인해 비용상승이 발생했습니다.
인적자원의 부족
기업들이 어려울때 가장먼저 생각하는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인원감축입니다.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지기 때문에, 구조조정등을 통하여 인력을 감축합니다. 그동안 많은 파일럿, 승무원, 지상직등의 직원들이 휴직하거나 해고당했습니다. 곧 복귀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기간이 계속해서 길어지며 아예 항공업계를 떠나버린 사람도 상당수입니다. 그 결과 항공사들은 신규 인력을 유치하고 현재 직원들을 유지하기위해 많은 비용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으며 이는 티켓 값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카 항공에서는 인력부족등으로 잦은 결항과 지연이 일어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여 인력을 충원했습니다. 이러한 인건비 상승은 결과적으로 승객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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