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하루 체험하기

목차

• 출근길 : 여행을 떠나는 기분?
• 낯설고 삼엄한 보안구역과 탑승전 브리핑
• 예상불가능한 근무 환경

출근길 : 여행 떠나는 기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항에 갈 일이 드뭅니다. 여행할 때 외에는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종종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공항으로 출근하면 맨날 여행 가는 기분이겠다!". 과연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공항으로 출근을 하다 보면, 여행을 갈 때조차도 출근하는 기분이 든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오늘은 공항 근무자들중 승무원의 하루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승무원은 몇 주전 짜여진 스케줄을 따라 출근하게 됩니다. 각 항공편의 구체적인 보고시간은 종종 오전 또는 심야에 미리 결정됩니다. 일반적인 하루는 전날 밤 항공사 내부 시스템을 통해 일정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공항으로의 출근은 조용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경우가 많으며, 출근 전날밤은 정신이 번쩍 들때가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해외 비행의 경우 안전 절차와 서비스 프로토콜을 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난기류부터 고객 요구사항, 기내 암묵적인 의료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대비해야하는 승무원의 입장으로서 공항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공항으로 가는길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낯설고 삼엄한 보안구역과 탑승전 브리핑

공항에 도착하면 승객들이 지나는 곳보다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별도의 보안구역을 지납니다. 승무원은 프라이머, 유니폼,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장비를 통해 철저히 보안검색을 받게 됩니다. 또한 항공사별로 별도의 보안 및 신분증을 통해 검문을 실시해야만 보안 구역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액체, 외부 물체등의 반입은 승객들과 마찬가지로 금지됩니다.

보통 공항에 오기전에 브리핑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공항에서 비행에 대한 브리핑과 회의를 거치기도 합니다. 각 비행 전 조종사와 승무원들은 한군데 모여 해당 비행의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체크합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하물, 승객수, 특이 사항, 항로상의 날씨 및 당일 특별 지침 등을 검토합니다. 또한 장거리 비행의 경우 지각하는 승객 혹은 기내 돌발상황 관련 문제들도 대비합니다. 또한 기내에서 어떤 구역을 누가 담당하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서로 결정하고 숙지하는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예상불가능한 근무 환경

하늘 위를 나는 기내라는 특수한 근무환경은 어떤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또한 워낙 제한적인 공간이라 사소한 문제들도 치명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항상 긴장속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우선 탑승 부터 살펴볼까요? 공항의 탑승게이트는 공항 사정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이를 잘 숙지하여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탑승한 후에는 승객의 안전과 쾌적한 비행환경을 위한 모든것이 승무원의 업무입니다. 최우선적으로 기내 안전 점검과 산소마스크, 통신장비, 좌석 및 짐칸의 상태등을 확인합니다. 이것이 완료되면 기내 서비스 준비에 집중합니다. 의상정리부터 기내 반사판정리, 사전 주문사항, 기내식 수량 체크 등이 포함됩니다. 이후 승객이 탑승하기 전 밝은 미소를 장착하고 승객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항상 웃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만 기억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에서 안전하고 기분좋은 여행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근무하는 승무원들에 대한 협조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다면, 그들도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승무원들의 하루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가 공항을 이용할 때 승무원들 이해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