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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tion story

항공기 출발, 도착 과정 : 승객이 대기하는 동안 벌어지는 일

by 리 신 2024. 8. 14.

착륙과 도착

공항 보안구역에 들어가 대기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승객들이 대기시간중에 면세점 쇼핑, 식사 등을 하는동안 비행기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항공기 출발 도착과정을 알아보고 그러한 과정이 왜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티켓에 적힌 출발시간 약 2시간 전, 항공기는 이전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막 착륙한 상태입니다. 관제를 따라 지정된 구역으로 이동 후 여행을 마친 승객들이 하차합니다. 하차 이후, 승무원은 최종점검을 하고 밑에서 대기중이던 정비사에게 이상없음을 알리고 퇴근하게 됩니다. 이때부터는 정비사의 점검시간입니다. 항공기 외부부터, 조종석의 모든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동시에 청소 및 기내식 보급 직원들이 청소 및 보급등을 합니다.

주차 : 다음 비행을 위한 준비단계

보통의 경우 항공기가 지정된 구역에 주차된 후 1시간~1시간 30분 내에 정비사의 점검이 끝나고 다음 승무원들이 오기까지 대기합니다. 하지만 점검간 결함이나 타이어 마모 등 이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정비사들이 몰려와 결함을 해결하기 바쁩니다. 보통 이러한 이유로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승객들의 탑승시간이 늦어집니다.

또한 외부에서는 항공기 연료보급, 오물탱크 배출, 수하물 하기 및 적재 등의 과정들이 진행됩니다. 항공기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일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가장 바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바로 이어지는 비행을 위한 준비단계이며 실수가 발생할 경우 스케줄이 미뤄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많은 관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는 단계입니다.

이륙과 출발

주차되어 있는 동안 무사히 준비를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이륙 준비를 마칩니다. 승무원들이 교체되고, 정비사와 기장간의 브리핑 및 항공기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합니다. 이후 기장은 외부 Walk Around 점검을 실시하며, 승무원들은 승객확인, 물품확인, 기내장치 작동여부 확인, 청소상태 확인등을 진행합니다. 정비사는 항공기에서 나와 외부에서 대기합니다.

기장의 탑승사인이 떨어지면, 승객들은 탑승하기 시작합니다.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후, 외부에서는 정비사가 최종 점검을 실시하고, 토우 카를 이용해 항공기를 뒤로 밀어 활주로 방향으로 이동시킵니다.

마지막으로 기장은 엔진을 시동하고, 정비사는 엔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지 최종확인한 후 마침내 항공기는 활주로로 질주하게 됩니다.

 

위와같이 승객들이 대기하는 동안, 크게 세가지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승객은 내부만 볼 수 있기 때문에 항공기 외부와 조종석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궁금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안전한 비행을 위한 필수적인 절차이니, 이번 포스팅을 읽는다면 다음번엔 조금 더 재미있는 여행의 시작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