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감항성 개선 지시)란 무엇인지, 발행절차부터 관련 지침까지
항공정비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5분만에 정리해드립니다.
2019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보잉 737 MAX 운항 중단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이처럼 항공기 전체 기종의 운항을 강제로 중단시킬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바로 AD(감항성 개선 지시)입니다.
항공 안전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는 AD의 발행 절차와 관련 지침, 그리고 실제 적용 사례까지 한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AD(감항성 개선 지시)의 정의와 발행 주체
AD(Airworthiness Directive)는 우리말로 '감항성 개선 지시'로,
특정 항공기 기종에서 문제가 발견됐을 때 정부가 항공사들에게 강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게 하는 명령입니다.
발행 주체는 해당 기종의 형식증명이 이루어진 국가의 감항당국입니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보잉이나 에어버스 항공기의 경우,
**FAA(미국연방항공청)나 EASA(유럽항공안전청)**에서 AD를 발행합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설계한 항공기(수리온 헬기 등)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가 직접 AD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AD는 단순한 권고사항이 아닙니다. 보잉 737 MAX의 경우 2018년과 2019년 연이은 추락사고로 346명이 사망한 후 전 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것처럼, 안전에 직결되는 강제 명령인 것입니다.
AD 발행 절차와 전파 체계
AD 발행 절차를 보잉 737 MAX 사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형식증명과 감항증명을 모두 받고 정상 운항하던 항공기에 사고가 발생하면, 먼저 FAA에서 원인과 경위를 조사합니다.
조사 결과 특정 시스템의 결함 가능성이 확인되면,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기종에 대한 AD를 발행합니다.
이후 그 기종을 운영하는 모든 국가들은 FAA에서 발행한 AD, SB(Service Bulletin), 필수 감항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토교통부가 기술검토를 실시한 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국토교통부 통합항공안전정보시스템을 통해 각 항공사에 AD를 전파합니다.
ATIS 항공안전관리시스템
atis.koca.go.kr
전파 방법은 온라인 시스템 외에도 팩스, 우편,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며, 내용과 절차, 이행 기한을 명시합니다.
이후 항공안전감독관들이 AD 수행 여부를 직접 감시하고 확인하는 체계로 운영됩니다.
관련 법령과 발행 기준
AD 발행의 법적 근거는 항공안전법 제23조 8항 [감항성유지] 조항입니다.
더 구체적인 규칙은 '감항성개선지시서 발행 및 관리 지침'에 따라 운영됩니다.
이 지침에 따르면 AD는 "국토교통부장관이 해당 항공제품에 대한 검사, 수리교환, 개조를 지시하거나 절차, 조건, 한계사항을 정하여 지시"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즉, 감항성이 확보될 만한 수준으로 조치하라는 강제 지시인 것입니다.
발행 대상은 지침 제5조에 명시되어 있으며, 주로 설계국가나 다른 나라에서 발행한 필수감항정보, 정비개선회보 등을 국토교통부가 검토하여 우리나라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발행됩니다.
AD의 목적은 1) 감항성유지 2) 사고방지 3) 재발방지이며, "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경우 AD를 수행하고 확인받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항공기를 운항할 수 없다"고 명시될 만큼 강제성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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