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연료 계통,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5분만에 알아보기

항공기에서 연료는 단순한 연소재료가 아닙니다.

연료의 흐름과 공급 시스템은 항공기 운항의 핵심이며, 그 계통을 이해하는 것은 정비사에게 있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초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연료 계통을 "탱크 → 엔진"의 단순 흐름 정도로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시스템이며, 정비 시 주의할 포인트도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료 계통의 기본 구조와 실제 항공정비 시 주요 체크 포인트를 간단하고 명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연료 계통의 기본 구성 : 탱크부터 엔진까지

항공기의 연료 계통은 보통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구성됩니다: 연료탱크 → 연료펌프 → 필터 → 컨트롤밸브 → 유량계 → 엔진

1. 연료탱크: 날개 또는 동체 내부에 위치하며, 항공기 무게중심과 연료소비 균형을 고려해 설계됩니다.
2. 연료펌프: 주펌프(Main Pump)와 보조펌프(Boost Pump)로 나뉘며, 고도에 따라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합니다.
3. 필터: 연료 내 이물질을 제거해 엔진 손상을 방지합니다.
4. 컨트롤밸브: 연료 흐름을 제어하며, 연료탱크 간 밸런스를 조절하거나 연료 차단 기능을 수행합니다.
5. 유량계: 연료 소비량을 측정해 조종사에게 실시간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잉737이나 A320 계열 기종에서는 중앙 연료탱크와 주 날개탱크가 함께 사용되며, 자동 밸브와 센서 시스템을 통해 연료 무게를 실시간 분배합니다.

정비사가 놓치기 쉬운 점검 포인트

연료 계통은 누설과 오염에 매우 민감합니다. 특히 다음 항목은 정비 시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연료탱크 내 실링 상태: 미세한 균열이나 부식이 누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펌프 작동음 및 압력 확인: 이상 진동이나 저압 경고는 초기 고장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필터 교환주기 확인: 항공기마다 기준 시간이 있으며, 이를 무시하면 필터 막힘으로 유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배수 밸브 점검: 탱크 하부에 위치하며, 수분이나 침전물을 제거하는 역할입니다.

연료계통 이상은 화재나 엔진 정지로 연결될 수 있는 치명적 문제이므로, 육안 검사와 기능 시험 모두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연료 계통 관련 구술시험, 이런 질문도 나옵니다.

항공정비사 자격증(면장) 구술시험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자주 등장합니다:

• "연료탱크 간 밸런싱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Crossfeed 밸브의 작동 목적은 무엇인가요?"
• "연료계통 점검 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부품 명칭을 외우기보다, 연료 흐름의 전체 구조와 각 부품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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