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사 면장 준비 항공사 취업 과정

오늘은 제가 경험했던 항공정비사 면장 준비부터 항공사 취업 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어떤 것에 비중을 두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항공정비사 면장 준비

필기

저의 경우는 4년제 대학의 항공정비과를 전공했습니다. 교내에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은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항공정비사 면장 응시자격을 갖췄습니다. 보통 3학년 과정 수료 후 응시자격을 취득하고 3학년 말부터 항공정비사 면장 필기를 준비했습니다. 필기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론공부를 건너뛰고 기출문제만 반복하며 답을 외워 빠르게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시간 될 때마다 필기에 응시했고, 불합격한 과목만 다시 응시하면 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준비해서 필기를 빠르게 처리했습니다. (1개월 미만 소요)

실기

그 이후 곧바로 실기 구술평가에 집중했습니다. 구술평가는 필기와는 다르게 깊게 공부했습니다. (4~5개월 소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 항공교육훈련포털에 가시면 항공종사자 표준교재를 배포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이 표준교재를 정리한 해설서를 시중에서 구입하여 그 내용을 중심으로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구술평가 합격 이후 항공사 면접까지 통과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해하여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항굥교육훈련포털_표준교재

이 과정에서 이전 글에서 언급드린 카페에서 구술평가 후기를 검색하여 다른 응시자들이 받았던 질문들을 다 모아 파일로 정리했습니다. 다른 응시생들의 후기를 정리하다 보면 어떤 개념을 많이 묻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어떤 개념을 잘 모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정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작업형은 시험 전 2~3주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동영상을 참고하며 실습실에서 반복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 알고 있다 생각하는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따라서 실기도 한 번에 합격한다는 생각보다 2번 이내에 합격을 목표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한 번에 합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항공정비사 면장은 항공사 입사 지원 시 최소 지원자격이거나, 우대요건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루지 말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항공사 취업 과정

항공사 취업이 생에 첫 취업 준비인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항공사 취업과정은 보통 채용공고,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인적사항, 스펙), 1차 면접, 2차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적으로 입사하게 됩니다.

서류전형

항공사 취업을 위해서는 우선 채용공고에 맞춰 서류지원을 해야 합니다. 채용공고는 주변 지인이나 저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방법으로 주기적으로 확인합니다. 우선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그 다음 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류전형 통과를 위해 면장 취득 직후 토익 공부를 했습니다. 항공사 취업 시 최소 토익 700점이 필요하고, 합격 안정권은 800점 초중반대 입니다. 따라서 이 점수를 목표로 하시기 바랍니다. 토익 공부방법은 각자 영어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 결제하여 감을 잡았습니다. 강사가 하는 것만 따라 하면서 토익 시험에 대한 감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단 강의 듣는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강의를 반복하고, 밑줄 열심히 친다고 토익 점수는 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빠르고 적은 에너지만 소모하여 강의 수강을 마친 후 기출문제만 반복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따로 단어를 외우지 않았고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만 외우고 넘어갔습니다. 솔직히 토익 준비기간을 1달로 잡았지만 1달 동안 기출문제 못 풀었습니다. 재미없고 지루했기 때문에 시험 5일 전까지 미루다 5일 동안 5회 차 풀어보고 시험 보는 식이었습니다. 첫 시험에 780점을 받고 두 번째 시험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준비를 미루었습니다. 하지만 기출 풀다 보면 그냥 점수가 오르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2주 간격으로 시험을 신청하고 반복적으로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저처럼 미루면 고통만 길어질 뿐입니다.

항공사 채용공고

토익 점수를 확보한 후 공고가 나오면 일단 지원하면 됩니다. 본인이 준비가 덜 됐다 생각되더라도 일단 지원하고 자기소개서라도 한번 더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항공사의 자기소개서 질문들을 고민하면서 항공정비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고,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스스로 정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항공사 취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이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면접 한번 보고 나면 이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나는 면접 때 이것을 키워드로 나를 어필해야지 정하시고, 면접 때 나의 답변의 방향성을 정해 둔 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는 뜻입니다. 면접에서는 태도와 열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시면 좋습니다.
면접 이후에는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채용이 확정됩니다. 건강에 큰 문제없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항공사의 채용을 경험하고 느낀 점은 서류합격을 위한 기본적인 스펙만 갖추면 그 이후는 면접으로 정해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토익 고득점, 다른 자격증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기초지식을 쌓거나 면접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